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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영화] 나의 서른에게/29+1Before We Begin/Me, My Self 2020. 3. 14. 22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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워홀의 전후로 내 삶은 많은 변화가 생겼다.
아주 가까운 사람과 멀어지기도 하고, 멀어졌던 사람과 다시 연이 닿기도 하고.
공평하게 분배되는 시간이지만 아이러니한 상대성을 담고 있어
어떤 날은 의미있는 하루가 되기도하다가 또 의미없는 하루가 되기도 한다.
많은 변화 속 긍정적인 점은 우리가 이따금 아무렇지 않게 쓰는 시간을
제한해두면 그 안에서 좀 더 의미있게 쓰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.
지겹도록 변화없는 단조로운 일상일지라도
그게 만약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, 마지막 순간이라면 하는 생각.
존경하는 선생님이 품고 계신 문장,
생각대로 살지 않으면,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.
줄곧 오랫동안 이 문장의 의미를 곱씹어왔는데 항상 이 문장을 의식하고 있었기에
저런 변화를 얻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.
영화의 두 주인공은 판이하게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졌고 아마 연극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라 그런가
마지막 엔딩은ㅋㅋㅋㅋㅋ좀 띠용스러웠다.
십대때 막연히 서른 즈음에는 굉장히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어있겠지 했는데,
이십의 후반이 되고 막상 한 두살 위의 사람들도 나와 다르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.
일에 치이면 가족도 친구도 사라지고 일만 남았던 내게 이 영화가 준 느낌은
워홀에서의 경험이 떠올라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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